Life renaissance
절박함이라는 인생의 과제, ft. 삼성 VS TSMC 피의 게임 본문
개인적으로 중앙일보 플러스를 구독하고 있는데, 얼마 전 스크랩된 기사를 보니 TSMC와 삼성을 비교해 놓은 글이 있었다.
요점은 TSMC는 당직의같은 자세로 팹 공정상의 문제를 해결하지만, 삼성의 경우 문제가 발생해도 다음 날 아침에야 해결하는 일이 흔하다는 것.
'파운드리는 첨단산업의 3D라고 불릴 만큼 엔지니어의 기술력, 경험, 노하우가 '피, 땀, 눈물'로 만들어진다'라고 쓰여있다.
반면, 삼성의 경우 이미 '삼무원'이라고 말할 만큼 워라밸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
관계자 인터뷰 일부를 인용하자면,
'수백 개 공정을 거치는 파운드리는 단 하나만 삐끗해도 최종 수율에 영향이 크기에, 엔지니어의 자세와 몰입도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 삼성은 장비는 최고지만 실시간 대응과 일사불란한 조직 문화가 많이 흐트러졌다.'
아, 이 글을 읽고 많이 안타까웠다. 워라밸, 개인적으로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한창 산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워라밸'을 챙기지 않았듯(그땐 그런 개념도 없었고), 지금 워라밸을 챙긴다는 것은 이미 우리나라 헝그리 정신으로 무언가에 전력을 추구하기엔 중년의 나라가 돼버린 게 아닌가... 싶은.
응급의와 공무원...
어떤 것을 성공시키려는 간절함으로 그 과제에 '몰입'을 하는 것과, 돈을 천문학적으로 붓지만 정작 그것을 운용하는 인간에게 간절함이 없다면? (이렇게 말하면 삼성에 실례일지도 모르겠는데, 간절함은 상대적인 양의 비교니까... 양해 부탁)
얼마 전에 1기 신도시(일산 등)의 상권에 관한 블로그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1기 신도시에 90년대에 진입했던 입주자들이 이제 은퇴 시기를 맞이했기 때문에 상권 자체의 성격이 변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도시의 구조 상 활발한 구매가 일어나지 않고, 저녁 시간대의 성업도 힘들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이런 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고... 실제로 서울 경기의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광역시 도시의 외곽 지역의 경우 저녁 시간대의 분위기는 '고요' 그 자체랄까.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운운, 노년의 나라 등등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의견도 많은 것 같고..
근데 일본은 사실 우리나라 인구의 2배가 넘고, 잘은 모르지만 일본의 경우 흔들흔들 해보여도 국가적으로 어딘지 모르게 알차게 대비하고 있다는 느낌도 있다.
우리나라가 인구가 감소하고 '늙어가고 있다'는 말이 삼성의 기사를 보고 실감이 되다니... ㅎㅎ ㅠ
배고프지 않은 삼성이 어디까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은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리더의 별다른 제스처가 없다는 것도 그렇고...
당장 주가를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라, 위기에 흩어진 민심을 끌어모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에...
(어떤 산업이 안정기에 들어가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그렇다면 삼성의 주가를 더 이상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고 배당이 매력적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게 또 문제)
그래도 힘내자 삼성... ㅎ
TSMC당직의, 삼성은 삼무원...
“TSMC 당직의, 삼성은 삼무원”…이래선 파운드리 2위도 어렵다 | 중앙일보
김 교수는 "현장의 수율 문제 하나가 회사 전체 레시피 체계를 바꾸게 된 것"이라며 "이런 게, 경험으로만 축적되는 노하우"라고 말했다. 메모리 성공 DNA를 지닌 리더들이 파운드리 사업부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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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바이벌 예능 중 21년쯤 방영됐던 '피의 게임'을 봤다.
개인의 서바이벌전이라기 보다 정치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포인트는 '방심하면 죽는다'는 것.
매회 탈락자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게임이 모두 끝나지 않았는데, '아, 이건 됐다. 이겼다!'라고 방심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배제되었다. 그리고 게임에 대해 섣부르게 임의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1라운드부터 포인트를 조금씩이라도 따낸 사람이 결국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수동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 어부지리로 살아남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 수동적인 플레이는 결국 우승자가 우승을 하는데 조력하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서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편이라, 이 게임에서 '방심하면 죽는다'는 슬로건에도 공감이 됐던 것 같다.
삶이란 것이 결국 '게임'이라면, 그냥 즐기듯이 사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정말 '게임'이라면, 무언가를 위해 그 순간을 '올인'해 보는 것도 짜릿하지 않을까?
z세대는 떠나고, 베이비부머는 다시 직장으로...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543528 "젊을 때 떠나자" 90년대생은 사표 내고, 베이비부머는 다시 직장으로[세계는Z금]편집자주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life.everybookworld.com
- 시간
- 월 오후 10:30 (2021-11-01~2022-01-24)
- 출연
- 이상민, 장동민, 슈카
- 채널
- MBC